무너진 韓증시에…3개 중 1개 꼴로 '52주 신저가' 마감

코스피·코스닥 동반 올해 최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49p(2.64%) 하락한 2,417.08, 코스닥 지수는 20.87p(2.94%) 내린 689.65로 장을 마감했다. 2024.1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3개 종목 중 1개 꼴로 1년 내 최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13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901개 종목이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 기록을 세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286개 종목, 코스닥 시장에서 615개 종목이 종 1년 내 최저가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전체 상장 종목이 2850여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32%에 달하는 종목이 1년 내 가장 낮은 주가로 회귀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2.64% 하락한 2417.08로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13일(종가 2403.76)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2.94% 내린 689.6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월 6일(종가 688.94)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숨 고르기를 보이며 국내 증시도 하락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매수 주체와 모멘텀이 부재하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정책 관련 인플레이션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경기 우려도 함께 확산했다"며 "수급과 투자심리 모두 부진한 상황으로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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