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유상증자 계획 철회에도 13% 하락…"호재 소멸?"[핫종목]
'유증 철회' 기대감에 장 초반 6% 상승하다 발표 후 '반락'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13%대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8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5만 3000원(13.40%) 하락한 98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주당 67만 원에일반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2조 5000억 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기습적인 유상증자 공시에 고려아연의 주가는 2거래일 동안 35% 급락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고,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자 결국 유상증자 철회를 결정했다.
다만 유상증자 철회 기대감에 이날 오전 중 6%대 강세를 보였던 고려아연의 주가는 막상 유상증자 철회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황제주' 자리도 다시 내려놨다.
고려아연은 공시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필요성과 적정성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시장 소통 등의 노력에 최선을 다했지만 일부 주주 및 시장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방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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