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셀링"…코스피 시가총액 2000조원 밑으로 [장중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블랙먼데이'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는 실망 매물 출회를 넘어 투매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13일 오후 2시 4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55포인트(p)(2.24%) 하락한 2427.0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978조 6560억 원으로 2000조 원 밑으로 내려왔다.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6797억 원, 기관은 106억 원 파는 중이다. 반면 개인 홀로 658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4% 넘게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035420) 0.5%, 셀트리온(068270) 0.12%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4.34%, 삼성전자우(005935) -4.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24%, 현대차(005380) -3.14%, LG에너지솔루션(373220) -2.58%, KB금융(05560) -1.83%, SK하이닉스(000660) -1.51%, 기아(000270) -1.2%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7p(2.77%) 하락한 690.8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466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79억 원, 개인은 445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로 보면 코스피가 243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은 700이 깨져버렸는데 새로운 악재는 등장하지 않았고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실적 실망감, 달러·원 환율 급등, 차트 붕괴 등 전날과 동일한 재료로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초반부터 유의미한 반등세가 나오지 않다 보니 많은 투자자로 하여금 실망 매물을 넘어 투매하게 만드는 분위기"라면서 "현재와 같은 비이성적인 주가 급락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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