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비상임이사에 윤병운·이홍구
"하루 12시간 주식거래"…국내 증권사 29곳 참여 의사 밝혀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내년 3월 국내 최초로 대체거래소(ATS)를 출범하는 '넥스트레이드'가 윤병운 NH투자증권(005940) 대표와 이홍구 KB증권 대표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와 이홍구 KB증권 대표를 비상임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2026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 종료일까지로, 약 2년 4개월이다.
기존 비상임이사였던 김미섭 미래에셋증권(006800) 대표와 엄주성 키움증권(039490) 대표 임기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임시 주총에선 정관 변경의 건도 의결됐다.
정관에는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Smart Order Routing System)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사업목적이 추가됐다. 또 사외이사 결원이 발생할 경우 차기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수 있도록 절차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까지 국내 증권사 29곳이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한양증권 △부국증권 △케이프투자증권까지 입장을 선회하면서 국내 대부분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는 분위기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 ATS 예비인가를 받았고 올해 본인가 신청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 70년 만에 한국거래소(KRX) 독점 구조가 깨지고 처음으로 복수 시장 체제가 된다.
넥스트레이드에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하고 호가 유형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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