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에…삼성전자, 2년1개월 만에 최저가[핫종목]
(종합)삼성전자 3.64% 하락한 5만 3000원 마감
외국인 '팔자' 지속…10거래일 연속 매도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3% 넘게 하락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3.64%) 하락한 5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9월 29일 이후 약 2년 1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특히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총 1조 8854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이날은 기관투자자가 함께 711억 원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4441억 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800원(3.53%) 하락한 18만 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3.94%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내리면서 2거래일 동안 7.33% 빠졌다.
주요 국내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한미반도체 역시 4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발표에도 3.86% 하락 마감했다.
대만 TSMC가 미국 상무부 요청에 따라 중국에 인공지능(AI) 칩을 더 이상 수출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중국 고객사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부과한다는 공문을 받고 중국 기업들에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첨단 공정 노드에서 생산되는 AI 칩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TSMC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도 7㎚ 이하 파운드리 공정 대중 수출을 규제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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