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엔솔, 유럽 규제 강화에 판매량 늘 것…목표가 15%↑"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KB증권은 12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4% 상향한 48만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유럽 규제로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고, 트럼프 정부 2기에도 판매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도 장기로는 전기차 및 2차전지 판매량이 유지될 것"이라며 "2023~24년 대규모 자본지출(CAPEX)이 마무리되고 2025년 이후 판매 호조 전망되어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025년 성장은 유럽 이산화탄소(CO2) 규제 강화, 저가 전기차 출시, ESS 확대 등"이라며 "특히 유럽 CO2 규제가 전년 대비 배출량 15% 저감으로 강화돼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최대 전년 대비 70%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내재화 및 중국 수출 증가는 리스크지만, 짧게는 고전압 미드니켈 셀투팩(CTP-Mid nickel),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길게는 건식전극/반/전고체/실리콘 기술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1~3분기 미국 배터리 판매가 23.2GW로, 목표치에 근접했는데 GM의 1~3분기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7.0만대로 약 7GW에 불과한 점을 보면 수익성이 가장 큰 미국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도 전기차 및 이차전지 판매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4483억 원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77억원으로 회복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유럽과 인니 및 ESS 판매량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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