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국내외 기업-기관 투자자 가교됐다…KGIC 2024 개최

국내 73개 기업·글로벌 기관투자자 280여명 참석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IS Global Investors Conference 2024'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투자증권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IS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 2024(KIS Global Investors Conference 2024)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KIS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는 투자기회 발굴 및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는 IR컨퍼런스로,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해외 기관투자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아왔다.

2008년부터 홍콩,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 전 세계 금융도시에서 연 1회 개최해 오다가 지난해부터는 국내에서도 추가로 개최하며 기업과 투자자 참여를 크게 확대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73개 기업과 글로벌 기관투자자 28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자동차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들이 참여해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해외에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 대만의 펩리스 반도체 회사 에이데이타(Adata) 등이 참석했다. 콘퍼런스 현장에서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스킨십 강화를 위한 약 380건의 기업 미팅이 열렸다.

각종 현안 이슈를 주제로 한 전문가 세션도 진행됐다. 11일에는 미국의 소형모듈원전 기업 오클로(Oklo)의 '제이콥 드위트(Jake DeWitte)' 대표가 혁신에너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Steven Ricchiuto)' 수석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의 '마사히로 와카스기(Masahiro Wakasugi)' 반도체 애널리스트, 스티펄파이낸셜의 '토마스 캐럴(Thomas Carroll)'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도 연사로 나서 분야별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이어서 AI 반도체와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한 세션도 진행됐다.

12일에는 워싱턴 리서치그룹의 '크리스 크루거(Chris Krueger)' 이사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치적 변화와 산업별 영향에 관해 강연한다.

김성환 사장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한국투자증권은 고객들과 더불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플랫폼 파워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참석하신 모든 기업과 투자자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 시장의 성장 동력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AI나 반도체 등 미래를 이끌 분야와 금융 시장 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시의 적절히 열렸다"면서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이 K-밸류업 기업들의 매력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를 얻으시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