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줄' 잡은 LG엔솔…스페이스X 배터리 공급설에 강세[핫종목]
'트핵관' 일론 머스크 관련주 여겨지며 주가 '껑충'(종합)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4%대 상승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관계자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수혜주로 여겨진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1만 7500원(4.39%) 오른 41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 40만 원대를 돌파하며 43만 5500원까지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강세는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쉽'에 들어갈 배터리 공급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기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을 맞춤형으로 개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가 다른 회사의 배터리를 우주선에 탑재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간 스페이스X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배터리를 사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X의 첫 배터리 구매 업체로 낙점된 것에는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등 협력을 이어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급등은 일종의 '트럼프 트레이드'로 여겨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을 후원하며 제47대 미국 대선 승리에 기여한 만큼, 머스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소위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 중 테슬라만 8%대 '나홀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 "계약과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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