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LG엔솔, 스페이스X 배터리 공급…업계 선도주자 행보"

5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5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11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 업계 선도주자다운 행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이스X 우주선(스타십)에 보조 동력 배터리와 전력 공급 배터리 납품 의뢰를 받은 소식이 공개됐다"며 "LG그룹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우주복용 배터리 등 연구개발 이력, LG에너지솔루션의 양산·연구개발 능력 등이 파트너사로 채택된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배터리 사용처를 IT·전기차(EV)·ESS 이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선도주자답게 기존 수요처 외 애플리케이션(해운·도심항공교통(UAM)·로봇·우주선 등)으로 빠른 확장 시도를 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현재 EV용 배터리 스펙 기준으로 우주 사업에 적용하기 다소 제한적"이라며 "우주선 구동을 위한 주요 요소는 안전성, 전력 필요량, 임무 기간, 기술 타당성 등이 고려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향후 양사 간 연구개발과 사업 파트너십이 진행되며 최종 스펙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ESS를 최우선으로 공급할 가능성 높다"고 부연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