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YG엔터, 내년 아티스트 '풀가동'…목표가 8%↑"

2NE1 콘서트 게스트로 나선 베이비몬스터/YG 제공
2NE1 콘서트 게스트로 나선 베이비몬스터/YG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하나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내년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본격화된다며 목표주가를 직전 대비 8.16% 상햔한 5만 3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올해 연간 적자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1년간 이어진 앨범 감소 현상이 일단락되면서 2025년 주요 아티스트의 동반 컴백을 주가에 선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사 밸류에이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026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5만 3000원으로 상향한다"며 "올해 베이비몬스터를 제외하면 복귀가 거의 없었지만, 내년에는 트레져,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2NE1, 그리고 위너의 제대까지 더해지면서 오랜만에 풀 가동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YG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매출액은 8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줄었고 영업이익은 36억 원 적자 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매출보다는 비용 이슈였는데, 최근 컴백한 베이비몬스터의 제작 비용이 3분기 선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베이비몬스터가 2번째 앨범 만에 초동 67만장을 기록했는데 수출 물량까지 감안하면 이미 90만장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빠르면 연내 5세대 아이돌 기준으로는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에 이어 앨범당 100만장을 돌파해 상당히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컴백 및 월드 투어가 예상되며, 새로 투어를 시작한 2NE1은 높은 수요로 계속 투어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블랙핑크의 경우 이미 알려진 것처럼 하반기부터 컴백 및 월드 투어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또 "블랙핑크의 직전 투어가 진행된 4개 분기 동안 합산 영업이익은 1000억원 내외였는데, 이번에는 베이비몬스터가 추가로 기여하는 만큼 재계약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비슷한 수준의 이익 레벨을 예상한다"며 "2025년 하반기 블랙핑크 투어를 가정한 2025년/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456억 원 흑자 전환, 39% 증가한 634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