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WGBI 편입에도…美 대선 영향에 10월 채권금리 올랐다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미 대선 후보 재정 확대 강조로 미 국채 발행 확대 예상"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지난 10월 우리나라 국채금리 전 구간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2024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0.25%p)와 우리나라 국채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 등 채권 강세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 두 후보의 재정확대 정책 강조로 미국 국채 발행 확대가 예상되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10월 우리나라 국채금리 역시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936%로 전월 말 대비 12.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물(2.998%)과 10년물(3.100%)도 각각 11.1bp, 10.8bp씩 올랐다.
금투협은 "국채금리는 10월 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며 출발했으나 미국 대선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으로 국내 국채금리도 10월 중반까지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10월 후반 국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1% 성장에 그치며 11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했으나 이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금리는 하락폭을 다시 되돌림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채 발행은 크게 증가했다. 10월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0조 8000억 원 증가한 87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4% 증가율이다. 발행 잔액은 17조 3000억 원 증가한 2818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10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10bp 하락한 3.43%를 기록했으며 10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 건수는 5건(2조 2589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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