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밸류업 다 잡았다"…KT&G, 증권가 호평에 12%대 강세[핫종목]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담배를 정돈하고 있다. (자료사진)2022.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담배를 정돈하고 있다. (자료사진)2022.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KT&G(033780)가 3분기 실적과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증권가 호평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4분 KT&G는 전일 대비 1만 3600원(12.60%) 오른 12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2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KT&G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1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 636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 줄었고, 순이익은 2399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과 현금 환원, 자사주 소각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로 확보한 재원 중 1500억 원을 활용, 자사주 135만주 매입과 연내 소각에도 나선다.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에 밸류업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증권가는 줄줄이 KT&G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iM증권(14만→15만 원),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13만→14만 원), 하나증권(11만→12만5000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원가 상승 이슈 관련 마진 조정은 부재료 비용 안정과 가공비 효율화 등으로 부담이 낮아지고 있으며, 최근의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평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