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檢 고발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씨가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배임·횡령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씨가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배임·횡령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계사 비덴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검찰 고발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제19차 회의에서 회계 처리기준을 위반한 비덴트에 대해 감사인 지정 3년과 검찰 통보 조치를 의결했다.

회사와 함께 전 대표이사와 전 담당 임원은 검찰 통보, 업무집행 지시자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조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업무집행 지시자가 강 씨인것으로 전해졌다.

증선위 의결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업무집행 지시자가 차명 보유한 주식을 매수하고 업무집행지시자가 공동지배하고 있는 회사와 자금 및 상거래를 했음에도 이를 특수관계자거래 주석에 기재하지 않았다.

특수관계자 주석에 미기재된 금액은 2021년부터 2022년 3분기까지 총 718억 2200만 원에 달한다.

한편 강 씨는 특정 암호화폐(코인) 상장을 빗썸에 청탁하면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 수십억 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1년 6개월 형을 구형받았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