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픽' 전화 한 통에 조선株 날았다[핫종목]
(종합)"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 필요로 해"…현대힘스 상한가
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선 협력'을 가장 먼저 요청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조선주가 날아올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 기자재 생산 기업인 현대힘스(460930)는 전일 대비 3090원(30.00%) 오른 1만 3390원으로 상한가 마감했다.
이외에도 한화오션(042660)(21.76%), HD현대중공업(329180)(15.13%), 삼성중공업(010140)(9.17%),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8.11%), HD현대마린엔진(071970)(5.98%), HD현대미포(010620)(5.09%) 등 조선주가 일제히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 수급도 몰렸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기업에는 삼성중공업(718억 원), HD현대중공업(358억 원), 한화오션(245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선주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내 에너지 개발을 장려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설비 확충 등을 주장하고 있어 LNG선 발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목받았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과 미국의 협력을 콕 집어 언급하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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