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 美 증시는 3%대 폭등 '활활'…韓 증시는 '빌빌'
美 감세·규제완화 기대감…韓은 무역분쟁·관세 우려 등 반영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 성공에 미국 증시는 급등장을 연출했지만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99p(-0.86%) 하락한 2541.5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도 730.48로 전날 대비 12.83p(-1.73%)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약보합, 코스닥은 강보합에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해 낙폭을 계속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는 간밤 뉴욕 미국 증시가 트럼프의 재등장에 일제히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소식에 일제히 오르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3.5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2.53%), 나스닥 종합지수(2.95%) 등이다.
미국 증시의 경우 관세 부과가 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지만 당장은 세금 인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증시는 미중무역분쟁 고조,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 우려, 달러 강세 등으로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공화당이 의회 선거도 승리하면서 감세와 규제완화를 단행할 거라는 기대가 실질 성장 기대를 높일 전망"이라며 "기준금리를 적정 수준보다 낮게 위치하도록 만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도 커졌다. 명목 성장 기대가 커지면 주가지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반면 국내 주식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언더퍼폼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트럼프의 부양·압박 순서, 중국의 대응 부양책 등이 증시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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