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롯데칠성, 업황 부진에 단기 조정…목표가 1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전시된 탄산음료(자료사진) .2024.6.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전시된 탄산음료(자료사진) .2024.6.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업황 부진에 따른 단기적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11.11% 하향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6일 "내수 소비 침체와 원가 부담, 판촉 경쟁 심화 등 업황 부진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45%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해외 확장이 중장기적 주가를 반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 700억 원, 7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3% 증가, 6.6% 감소해 컨센선스를 8% 하회했다"며 "별도는 내수 소비 침체로 매출이 3.4% 감소했고 오렌지, 커피, 캔 등 원가 및 제조경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은 18% 줄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별도 음료는 소비 침체로 매출이 5% 줄었고, 원부재료 및 제조경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며 "별도 주류는 소주 가격 인상과 새로 판매 호조, 크러시 분포 확산으로 매출이 2%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3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필리핀 펩시는 태풍 여파로 매출 5% 증가에 그치며 소폭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 침체 장기화로 국내 이익 추정치 하향하고 목표 주가도 11% 내렸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9.8배로 향후 필리핀 펩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의 유의미한 상승, 음료와 소주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 내수 기업의 한계 극복 차원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