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위법 여부' 살피는 금감원에…고려아연 3거래일 연속 상승[핫종목]

사진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의 모습. 2024.10.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의 모습. 2024.10.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관련 위법행위를 조사 중인 고려아연(010130)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1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0만원(9.22%) 오른 118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2조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이틀 동안 35% 내리며 99만 8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계획을 들여다보며 제동을 걸자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해 110만원 선을 다시 회복했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위법 행위 여부를 조사하며,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공동모집주선회사인 KB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고려아연은 현재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지난달 공시한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향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했으나, 같은달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공개매수 기간인 지난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기재하면서다.

만약 고려아연이 중요 사항인 유상증자 계획을 숨기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 될 수 있다. 고려아연 측은 날짜 기재에 착오가 있었으며,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는 별개로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