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엔씨소프트, 경영쇄신에 내년 실적 개선…목표가 12.5%↑"
"개혁조치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부터 큰 폭 실적 개선 기대"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삼성증권이 5일 엔씨소프트(036570)의 신작 출시와 경영 쇄신으로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1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변화된 리더십을 통해 고정비 부담 감소와 장르 다양성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 등 필요했던 개혁 조치들을 빠르게 실행 중"이라며 "변화의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부터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143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주요 모바일게임 매출이 증가했으나, 전분기 성과급 충당금 조정 효과 제거로 인건비가 증가하고, 신작 출시와 라이브게임 프로모션으로 광고 선전비가 급증한 영향이다.
오 연구원은 "쓰론 앤 리버티(TL)의 매출 순위는 최상위권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고, 로스트아크와 뉴월드 등 기존 아마존게임즈 MMORPG 트래픽 감소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총매출 기준 4분기 20억원의 일평균 매출은 가능하다"며 "4분기에는 신작 저니오브모나크도 출시돼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멀티 스튜디오 체제로 개발 조직을 재편하고 대규모 희망퇴직과 저성과 개발 프로젝트 중단으로 현재 4000명 중반대의 인력을 연내 3000명 초반대로 감축할 예정"이라며 "4분기 약 1000억 원 수준의 일시적 퇴직위로금이 발생할 예정이나 내년부터는 고정비 부담이 크게 낮아져 신작 출시와 더불어 실적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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