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주식 회사에 무상 증여"…금양 장초반 10% 강세[핫종목]

류광지 금양 회장./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류광지 금양 회장./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금양(001570) 주가가 장 초반 10% 넘게 오르고 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이 회사에 4000억 원 넘는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한다는 소식 덕분이다.

1일 오전 10시 2분 금양은 전일 대비 4400원(10.60%) 상승한 4만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4만 8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금양은 류 회장 보유 주식 1000만 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415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더해 금양은 대주주 등이 단기 대여한 금액 등에 대해 30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류 회장(345만 5621주), 케이와이에코(154만 2406주), 케이제이인터내셔날(91만 9132주) 등이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에 따라 주당 5만 700원에 보통주 591만 7159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금양은 이러한 출자전환을 통해 올해 상반기 기준 430%에 달한 부채 비율을 개선하고 재무건전성과 자본 충실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장래사업·경영계획(공정공시)의 거짓 또는 잘못 공시'를 사유로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앞서 금양은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핵심소재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다며 몽골 광산 회사 'Monlaa LLC'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연간 매출액 4024억 원, 영업이익 1610억 원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 9월 27일 금양은 몽골 광산 수익 추정치를 매출액 66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