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오르나"…고려아연 '투자경고종목 예고'에도 5% 강세[핫종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고려아연(010130)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 고려아연과 MBK·영풍 연합간 경영권 분장이 장기화되면서다.
29일 오전 9시 46분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6만 3000원(4.84%) 상승한 136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138만 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연속 오르면서 5거래일 동안 56.06%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로 지분 9.85%(204만 30주)를 확보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군으로 이번 공개매수에 함께 참여한 베인캐피탈은 29만1272주(1.41%)를 사들였다.
이로써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한 최 회장 일가와 우호 세력의 고려아연 지분은 35.4%로 MBK·영풍(38.47%)과 약 3%포인트(p) 차이가 난다.
양측이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연일 오르자 한국거래소는 이날 하루 간 고려아연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거래소는 "전날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했다"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종목을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고 주가가 추가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되거나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doo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