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승자 없다"…분쟁 장기화에 고려아연 3%대↑[핫종목]

(종합)청약률 공개·영풍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변동성↑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의 모습. 2024.10.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고려아연(010130)이 3%대 상승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4만8000원(3.83%) 오른 130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30만원에 출발한 고려아연은 장중에는 140만원(11.73%)까지 올랐다가, 영풍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이후 120만 1000원(4.15%)까지 내리는 등 변동성이 컸다. 이날 변동성만 앞서 고려아연은 거래소로부터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이 총 78억 원어치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억 원, 23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고려아연은 이날 개장 전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로 지분 9.85%(204만 30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군으로 이번 공개매수에 함께 참여한 베인캐피탈은 29만1272주(1.41%)를 사들였다.

이로써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한 최 회장 일가와 우호세력의 고려아연 지분은 35.4%로 MBK·영풍(38.47%)과 약 3%포인트(p) 차이가 난다.

양측이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영풍은 이날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비롯한 14명의 이사 후보를 선임하기 위해 임시주총을 소집 청구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고려아연의 지분을 갖고 있는 영풍정밀(036560)의 변동성도 컸다. 영풍정밀은 이날 2만 1700원으로 하락 출발한 뒤 오후부터 갑자기 폭등해 2만 6650원(17.4%)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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