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목표가 반토막 내더니, 모건스탠리 "틀렸네"…1만원 찔끔 상향

한 달 전 목표가 26만→12만원으로 '뚝'…주가 6%대 급락
목표가 8% 상향…부정적 업황 전망·'투자의견 '비중축소' 의견은 지속

2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강민경 기자 =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단기 예상이 빗나갔다고 인정하며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업황 전망은 기존 의견을 유지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8.3% 올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비중 축소(Underweight)'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 수혜주 지위로 주가가 급등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리의 평가가 단기적으로 틀렸다"며 "다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15일 '곧 겨울이 닥친다' 등 보고서를 내놓으며 반도체 피크아웃(Peak Out·정점 후 하락)을 주장하며 목표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절반 이상 하향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가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면서 관련 보고서가 시장에 알려진 후 SK하이닉스 주가는 당일에만 6%대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모건스탠리가 13만 원으로 8%가량 목표가를 상향했지만 칩 제조업체 중에서 여전히 가장 낮은 목표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