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KB금융,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제시…목표가 5%↑"

KB금융그룹 전경 ⓒ News1 박동해 기자
KB금융그룹 전경 ⓒ News1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25일 KB금융지주(10556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2만 6000원으로 5% 상향 조정했다. 전날 KB금융이 호실적에 더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전날 KB금융은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 6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하고 컨센서스(시장 예상지) 1조 5000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그룹의 경우 0.41%, 은행의 경우 0.13%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며 보통주자본 비율(CET1 비율)은 13.85%로 전 분기 대비 2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밸류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밸류업 계획엔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에 상응하는 규모를 다음 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연구원은 "(KB금융 밸류업 계획에서) 중요한 것은 상반기 전후까지 누적된 자본으로 인해 자본비율이 13.5%를 상회하면 해당 자본을 추가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실적과 CET1 비율에 따라 향유할 수 있는 정도를 예측할 수 있고 실적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주주환원 강도도 큰 변화 없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익규모보다 주당순이익(EPS)이나 주당순자산(BPS)과 같은 주당지표의 증가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며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꾸준히 강도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