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익 '주춤'…외국인 '팔자'에 주가 5%↓[핫종목]

"일회성 비용" 설명에도 …외국인 738억 순매도(종합)

현대자동차 ‘2025 싼타페’ (현대차 제공) 2024.8.27/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현대차(005380)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 2500원(5.19%) 내린 22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여파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날 올해 3분기 매출 42조 9283억 원, 영업이익 3조 580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데다, 시장전망치 3조 8291억 원도 밑돌았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3% 감소한 3조 2059억 원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북미 그랜드 싼타페의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비 소폭 감소했다"며 "해당 일회성 충당부체 전입액을 제외하면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회성 충당부채 전입액 때문이라는 현대차 측의 설명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738억 원, 기관은 335억 원 각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초 공개한 매출 성장률 4~5%, 영업이익률 8~9%의 연간 가이던스는 달성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