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3분기 누적 순이익 5468억…전년比 51.4% '껑충'

WM부문, AUM 증가 등 외형 확대·질적 성장 지속
트레이딩 부문도 적시적 시장대응으로 역대 최대 실적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모습. 2023.5.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KB증권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1.4% 증가한 5468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WM) 및 트레이딩 부문의 호조 덕분이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20.5% 증가한 누적 영업이익 7355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WM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영업외손실 감소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07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4.2% 줄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한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정체된 탓이다.

부문별로 WM부문은 운용자산(AUM) 60조 원을 넘어선데 이어 WM수익 2000억 원을 달성했다.

KB증권 측은 "리테일 채권, 해외 주식형 랩(Wrap) 등 맞춤형 WM상품 적시 공급을 통한 WM수익 지속 증대 등 분야별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개형 ISA, 연금 등 디지털 자산관리 강화를 통해 디지털 비즈니스 수익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B부문은 커버리지 확대 영업 통해 단독·대규모 대표주관을 확대하며 채권자본시장(DCM)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도 11건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완료하고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성공적 상장 완료 등 3분기까지 7건의 IPO 및 7건의 유상증자를 통해 ECM 전체 주관 선두권을 탈환했다.

또 인수합병(M&A)·인수금융 영역에서는 동남아시아 소재 SI의 국내 화장지 제조사 인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M&A 자문 및 인수금융 패키지 제공 역량을 입증하며 인수금융 1위에 등극했다. 프로젝트금융에서도 안정적인 대형 딜 추진과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일즈 부문은 영업 경쟁력에 기반해 액티브·패시브 주식 위탁 및 인바운드 하이터치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국내외 브로커리지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딩 부문도 금리 하락 국면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채권 운용 수익 확보 및 ELS 헤지운용 수익을 확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