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희비 엇갈렸다…삼전 4%↓·SK하닉 1%↑[핫종목]
(종합) 삼전은 32일째 외국인 '팔자'…52주 신저가 경신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반도체주(株)의 희비가 또다시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반등 하루만에 다시 내림세를 보였으나, SK하이닉스(000660)는 3분기 '깜짝실적'에 상승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00원(4.23%) 내린 5만 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만 7000원선도 깨지면서 이틀만에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지난 2023년 1월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이날 6565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역대 최장인 3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도 851억 원 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732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200원(1.12%) 오른 19만 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간밤 2%대 급락하면서 19만3500원에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중 반등했다. 장중에는 20만 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8월20일 장중 20만 25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2달만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300억 원, 매출은 17조 573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둘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으나, 매출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중 실적 발표한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강세를 통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기록하며 상승했다"며 "반면 퀄컴과 ARM의 갈등 고조소식 등 글로벌 반도체섹터 전일 하락 반영하며 삼성전자 등 여타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악화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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