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두산밥캣 포괄적 주식교환, 재검토 아닌 영구포기해야"

"두산밥캣 포괄적 주식교환은 부적절"
"11월 15일까지 주주서한 서면 공개 답변해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인터뷰../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은 24일 두산밥캣(241560)과 두산로보틱스(454910) 간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은 앞으로 1년간 추진하기 어렵다"면서도 "주주와 시장의 의견을 보고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부적절한 언급"이라며 "시가 비율에 의한 포괄적 주식교환을 영구적으로 포기할 것을 즉시 공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추후 두산밥캣의 완전 자회사화를 하고 싶다면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적절한 절차를 거쳐 제3자가 지불할 용의가 있는 인수·합병(M&A) 가치에 준하는 공정가치로 공개매수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두산그룹이 주주와의 소통 의지에 진정성이 있다면 오는 11월 15일까지 포괄적 주식교환 재추진 포기, 주주환원 확대 및 이사회 독립성 제고의 요구사항이 담긴 얼라인의 주주서한에 대해 두산밥캣 이사회가 성실하게 서면으로 공개 답변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일반주주를 존중하는 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라도 정부 정책에 부응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