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개 글로벌 거래소, 내년 4월 한국 찾는다…중앙청산 논의

중앙청산 연례 콘퍼런스,12년 만에 한국서 개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내년 4월 세계거래소연맹(WFE)이 주관하는 중앙청산 관련 연례 콘퍼런스가 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WFE Clear 2025 글로벌 콘퍼런스' 대행용역 입찰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사업예산은 3억 3000만 원이고 기간은 계약 체결 이후 내년 4월 18일까지다.

WFE는 증권‧파생상품거래소, 중앙청산소(CCP)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올해 6월 기준 72개 정회원과 13개 관계회원으로 구성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79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행사는 내년 4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진행된다. 글로벌 중앙청산소(CCP)와 거래소의 고위급 인사 등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예상 인원은 150~250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세계 파생상품시장과 청산기관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리는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13년 국제옵션시장협회(IOMA) 총회가 부산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WFE 이사회 멤버로서 그 역할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현재 세계거래소연맹 이사회 맴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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