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HD현대건설기계, 선진시장 회복 더뎌…목표가 10% 하향"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증권은 HD현대건설기계(267270)의 부진한 3분기 실적, 더딘 선진시장 회복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10% 하향한 6만 7000원으로 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시황을 이끌어오던 선진시장의 수요 둔화가 지속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요인"이라며 "미국 대선, 금리 등 거시 경제변수 관련 불확실성이, 구매자들의 투자심리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7% 23% 하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동반 감소했다.
이어 "실적부진의 원인인 선진시장 회복에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 판매를 제약하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당장 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회사가 딜러들의 재고 건전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단기 실적에는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익전망 하향에도 여전히 HD현대건설기계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들 대비로는 할인된 상태로 이를 반영하여 기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며 "해외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본격적으로 축소되는 것은, 선진시장 수요가 반등하고 딜러 재고 건전화 작업이 마무리되거나, 중국 시장의 수요와 판매가격이 의미 있게 회복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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