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급등…'금리인하 수혜' 바이오주 하락[핫종목]

삼성바이오로직스 2%대 하락…코스닥도 바이오주 하락세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CPHI/Hi Korea)에서 참가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바이오주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일 대비 3만 2000원(2.93%) 내린 105만 9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하며 장중 111만 3000원까지 찍었으나 이내 반락했고 하락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38억 원어치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44억 원, 9억 원 어치 사들였다.

셀트리온(068270)(-2.19%), 유한양행(000100)(-3.75%), 한미약품(128940)(-3.62%) 등도 하락세였다.

코스닥에서도 알테오젠(196170)(-3.52%), HLB(028300)(-2.26%), 삼천당제약(000250)(-0.22%), 셀트리온제약(068760)(-3.52%) 등이 약세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혔던 바이오주의 주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확률이 높아지며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19%를 기록,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실적 시즌까지 겹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주의 개별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 상승 동력은 수주실적"이라며 "1조 7000억원 최대 규모 수주를 발표해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했다.

서근희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램시마 피하주사(SC) 매출 성장이 성장 견인하고, 재고 감소에 따른 원가율 개선 및 합병 관련 상각비 감소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의료보험 커버 확대 및 기존 인플렉트라에서의 전환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짐펜트라의 성장 기회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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