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로보택시 실망·트럼프 이중고…에코프로머티 6%↓[핫종목]

"트럼프 당선시 韓 2차전지 가동률 하락·AMPC 감소"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으로 인한 전기차 보조금 축소 전망과 테슬라 '로보택시' 충격 여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29분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는 전일 대비 7800원(6.72%) 내린 10만 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086520) -4.35%, 에코프로비엠(247540) -4.24%, 포스코퓨처엠(003670) -5.14%, LG화학(051910) -3.63% 등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 지명 수락 연설에서 밝힌 바와 같이 취임과 동시에 전기차 의무 명령을 폐기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 전방 전기차 수요 둔화뿐만 아니라 북미 현지에 대규모 생산 캐파를 늘린 한국 2차전지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과 함께 손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첨단 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트럼프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도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테슬라는 10일(현지시간)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공개했다. 다만 공개된 사이버캡의 자율주행 기술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8.78% 급락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