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불확실성'에 낙폭 확대…2580선까지 밀려[장중시황]

달러·원 환율 장중 1380원대까지 오르며 원화 약세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2024.10.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원화 약세가 두드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22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4.97p(-0.96%) 하락한 2579.9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한 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1892억 원, 기관은 2657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458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0.42%, KB금융(05560) 0.21% 등은 상승했다. 기아(000270) -2.32%, LG에너지솔루션(373220) -2.31%, 셀트리온(068270) -1.77%, 삼성전자(005930) -1.19%, 삼성전자우(005935) -0.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4%, SK하이닉스(000660) -0.16% 등은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로 인한 수급적인 요인이 하락을 촉발했으며, 특히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 중"이라며 "시장은 트럼프 당선될 경우 대 미 무역흑자가 확대된 한국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79.1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5분 기준 1381.70원까지 오르며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380원대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5.51p(-2.04%) 하락한 744.4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468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915억 원, 외국인은 1496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2.45% 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7.27%, 에코프로비엠(247540) -4.0%, 에코프로(086520) -3.86%, 엔켐(348370) -3.82%, 리노공업(058470) -2.73%, 알테오젠(96170) -2.14%, 휴젤(45020) -1.57%, HLB(028300) -1.55%, 삼천당제약(000250) -0.97%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복합유틸리티(3.84%), 전기유틸리티(2.23%), 손해보험(2.03%),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1.50%)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4.28%), 건강관리기술(-3.01%),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3.00%), 에너지장비및서비스(-2.94%)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