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식·회사채 발행 31.6조…"IPO·유증 줄고, 금융채 늘었다"
유상증자 참여 대기업 부재…회사채 발행 11.8조 증가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달 주식‧회사채 총발행액이 31조6465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1조5446억 원(57.4%) 늘었다. 주식 발행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급감했지만, 회사채 발행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6건, 11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4건, 3837억 원) 대비 2726억 원(71%) 줄어든 수치다. IPO는 4건, 618억 원이며 유상증자는 2건, 493억 원이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31조5354억 원에 달했다. 전월(19조 7182억 원) 대비 11조8172억 원(59.9%) 증가했다.
일반회사채가 전월보다 1조 6740억 원(119.8%) 늘어난 34건, 3조 710억 원을 차지했다. 대부분 차환 용도로 발행됐으며,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 비중은 하락했다. 시설 자금 용도는 전월에 이어 부재했다.
주요국의 금리 인하 등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의 발행 비중이 확대됐다. 장기채(5년 초과)와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의 발행 비중이 상승하고, 단기채(1년 이하) 발행은 없었다.
금융채는 303건, 26조7643억 원에 달했다. 전월 대비 9조9352억 원(59%)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11건, 1조5290억 원 발행됐고 은행채는 54건, 12조24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기타금융채 238건, 12조9900억 원 등이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15건, 1조7001억 원으로 전월(123건, 1조4921억 원) 대비 2080억 원(13.9%) 증가했다.
이에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72조9873억 원으로 전월 말(661조2854억 원) 대비 11조7019억 원(1.8%) 늘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발행액은 122조5189억 원이다. CP 41조3269억 원, 단기사채 81조1920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6833억 원(5.8%) 증가했다.
CP 잔액은 201조7472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8조2648억 원(4.3%), 단기사채 잔액은 68조8008억 원으로 2조6440억 원(4%) 확대됐다.
ke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