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기각에…영풍정밀 17% 급등[핫종목]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영풍과 MBK와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영풍과 MBK와의 경영권 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10130)의 공개매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하락하던 영풍정밀(036560)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분 기준 영풍정밀은 전일 대비 3850원(17.00%) 오른 2만 6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영풍정밀은 장 초반 2만 500원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가 이날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최 회장 등을 상대로 낸 고려아연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반등했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 2일에도 영풍이 제기했던 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도 기각한 바 있다.

최 회장 측에 유리한 법원의 판단에 고려아연의 주가는 최 회장 측 공개매수가인 89만 원에 근접한 87만 원대로 6% 올랐다

고려아연의 지분을 들고 있어 고려아연 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풍정밀 역시 MBK 측의 추가 공개매수 기대감 등이 작용하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영풍정밀은 영풍그룹 계열사지만 최윤범 회장 작은아버지인 최창규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고 고려아연 지분 1.85%를 들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의 축으로 꼽혀 왔다. 최 회장 측은 현재 영풍정밀 지분 35.45%, 영풍 장 씨 일가는 21.2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