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000억 던지자…코스피 2590선으로 다시 추락 [시황종합]
코스피, 0.59% 하락한 2593.82 마감…주간 수익률 -0.04% 기록
외인 순매도액 90%가 반도체株…코스닥도 1.55% 하락 마감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50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코스피가 이번 주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기업 3곳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로 반도체주에 순매도세가 쏠렸다.
1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48포인트(p)(0.59%) 하락한 2593.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2616.04에 0.26% 강보합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 중 낙폭을 키우며 2587.96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번 주 263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회복분을 전부 내놓으며 주간 수익률 -0.04%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TSMC와 엔비디아의 갈등설, 화웨이 납품에 대한 조사 소식으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내렸다"며 "특히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변경 소식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907억 원, 개인은 3652억 원 각각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4797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반도체 위주 순매도세가 강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1~3위는 삼성전자(1754억 원), SK하이닉스(1589억 원), 한미반도체(942억 원) 순이었다. 전체 순매도 금액의 90%에 달하는 4284억 원이 반도체에 몰린 것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31%, KB금융(05560) 0.75%, 삼성전자우(005935) 0.2%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4.44%, LG에너지솔루션(373220) -2.14%, 삼성전자(005930) -0.84%, 신한지주(055550) -0.53%, 현대차(005380) -0.42%, 셀트리온(068270) -0.26%, 기아(000270) -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84p(1.55%) 하락한 753.2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481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310억 원, 기관은 210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은 0.65%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7.06%, 삼천당제약(000250) -4.37%, 엔켐(348370) -3.23%, 휴젤(45020) -2.9%, 에코프로비엠(247540) -1.98%, 에코프로(086520) -0.62%, 클래시스(214150) -0.49%, 리가켐바이오(41080) -0.0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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