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부품 기업에서 소부장 전문 기업으로"…탑런토탈, 코스닥 도전

LG와 파트너십 35년 지속 …"매출 82% LG에서 발생"
"IPO 공모자금 소부장 사업 강화에 활용 예정"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 2024.10.18. /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탑런토탈솔루션(336680)의 포트폴리오는 현재 부품에 국한됐지만, 향후에는 소재와 장비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

전장 및 IT부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소재·부품·장비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대표 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탑런토탈솔루션은 기존 핵심 고객과의 협력 강화, 핵심 사업인 차량용 전장부품 분야의 성장, 소부장 전문 기업으로의 발돋움 세 가지 측면에서 성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 2004년 5월 설립 이후 차량용 전장 디스플레이, IT 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 부품을 개발·제조해왔다. 다만 1989년 설립된 동양산업을 모태로 하며 LG그룹과의 파트너십을 35년째 이어오고 있다.

전장 부문에서는 차량 디스플레이 화면이 색을 표현하게 하는 ‘백라이트 유닛(BLU)’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IT부문에서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에 사용되는 스티프너와 밴드PSA가 주력 제품이다.

박 대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및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 중이며, 현재 매출의 82%가 LG그룹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며 "탑런토탈솔루션은 수직 계열화된 제조 경쟁력, 막강한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고객사와의 돈독한 파트너십으로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5139억 원 영업이익 29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6.5%, 78.9% 증가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IPO를 통해 250만 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밴드는 1만 2000원~1만 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00억 원~350억 원이다.

박 대표는 "IPO로 공모하는 300억 원(희망밴드 하단 기준) 대부분은 현재 진행 중인 소부장 사업의 속도를 높이는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소부장 회사의 전략적 지분 인수에 200억 원을 사용하고, R&D센터 사옥 매입과 고금리 대출 상환에도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탑런토탈솔루션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351억~2742억 원이다.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1일 상장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