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라운드'에…고려아연 1.6%↓·영풍정밀 7%↑[핫종목]
고려아연, MBK·영풍 금감원에 "시세조종 조사해달라"
영풍정밀, 공개매수 불안감 일부 해소에 주가 급등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며 17일 장중 고려아연과 영풍정밀(036560)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만 3000원(1.61%) 하락한 79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의 약세는 금융당국의 시세조종 조사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고려아연은 금융감독원에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MBK·영풍 측 공개매수 마지막 날(14일) 고려아연의 주가는 장중 82만 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급락하며 7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 측은 공개매수가를 89만 원으로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MBK 측의 공개매수(공개매수가 83만 원)에 유리하게 80만 원 밑으로 주가가 내려앉은 점에 대해 의심스럽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81만 원대에 출발한 고려아연 주가는 80만 원 아래로 하락했다.
반면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들고 있는 영풍정밀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간 영풍정밀은 전일 대비 2050원(7.14%) 오른 3만 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MBK·영풍 측이 상대방의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영풍정밀의 지분 21.25%를 쥐고 있는 영풍 장씨 일가와 MBK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제리코파트너스의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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