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소형 원전 활용…원전주 급등[핫종목]

모비스 상한가…두산에너빌리티·비츠로테크 등 강세

(FILES) In this file photo taken on September 23, 2021, the US giant Amazon logo is pictured on the opening day of a new distribution center in Augny, near Metz, eastern France. (Photo by SEBASTIEN BOZON / AFP)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테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 원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전주가 강세다.

17일 오전 10시 모비스(250060)는 전거래일 대비 29.97%(935원) 오른 4055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핵융합 및 가속기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원전 테마주로 분류된다.

같은 시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8.68%(1690원) 상승한 2만1150원에 거래됐다. 또 비츠로테크(042370)는 5.71%(400원) 오른 7410원에, 일진파워(094820)는 3.58%(330원) 뛴 954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버니지아주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에너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 센터 구동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 원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이날 아마존은 미국 SMR 기업 X-에너지(X-energy)에 지분 투자를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다.

X-에너지는 냉각재로 물 대신 고온가스를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DL이앤씨(375500)가 2000만달러(약 273억원), 두산에너빌리티가 500만달러(약 68억원)를 각각 투자한 바 있다. 이에 DL이앤씨 가격도 이날 5%대 상승 중이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