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외국인 순매수 1위…금융주 무더기 '최고가'[핫종목]

(종합)KB금융 9만 9500원 찍어…메리츠·JB·한국금융지주 등 '최고가'
3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에 배당주 관심까지 투심 몰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융주들이 무더기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주가를 움직였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KB금융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지주(105560)는 전일 대비 5900원(6.46%) 오른 9만 7200원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한 KB금융은 장 중 9만 9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전체 종목 중 KB금융(675억 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지주(284억원), 하나금융지주(214억 원), 신한지주(129억 원)도 외국인 순매수 10위권 안에 들었다. 삼성화재(78억 원)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에 금융지주들을 중심으로 최고가, 52주 신고가 경신이 줄을 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1.97%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장 중 1만 52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JB금융지주(175330)도 장중 1만 68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금융지주(071050) 역시 장중 7만 82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JP모건, 웰스파고 등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상승,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국내 금융업종 기대감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외 은행주를 비롯한 보험주, 증권주 등 전반이 상승 마감했다.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주 중에는 하나금융지주(086790)(4.59%)·우리금융지주(316140)(3.96%)·제주은행(006220)(2.90%) 등이 상승했다. 보험주 중 롯데손해보험(5.78%)·삼성화재(000810)(4.46%), 증권주 중에는 키움증권(039490)(4.70%) 등이 올랐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