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줄었다…삼성전자, 2%대 상승으로 '6만전자' 회복[핫종목]

(종합) 전주 '5만전자' 찍은 삼전,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엔비디아 '블랙웰' 완판 기대감 효과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2024.10.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외국인 매도 규모가 줄면서 삼성전자(005930)가 '6만전자'를 회복했다.

14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53%(1500원) 오른 6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주 1년 7개월여 만에 '5만 전자'까지 내려 앉았지만,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줄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약 9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1일 393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매도 규모가 크게 줄었다.

앞서 외국인은 10월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2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 매도 규모가 줄면서 가격 반등으로 이어졌다.

개인은 6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5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역시 가격 반등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실적 쇼크로 5만원대로 내렸던 삼성전자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 소외 우려에 최근 주가가 부진했지만, 6만원 선을 기준으로 저가 매수 세력이 유입되며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다른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이 이미 1년 치 분량을 완판시켰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유입된 영향이다. 특히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 업종들과 전력 업종들이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81%(1500원) 오른 18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9만닉스'를 회복했으나 장중 상승 폭이 축소됐다. 또 한미반도체(042700)는 전거래일 대비 3.65%(4000원) 상승한 1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