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4000억 LG엔솔 공급사 '성우'…코스닥 상장 도전

"이차전지 안전 책임지는 부품 제조사"
21~22일 일반청약…31일 코스닥 상장

성우 IPO 기자간담회(성우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2차전지 기업 '성우(458650)' 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성우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원통형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박종헌 성우 대표는 14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차전지 안전을 책임지는 부품 제조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품질 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이차전지 부품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성우는 원통형 이차전지 폭발과 화재 예방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원통형 이차전지 핵심 안전 부품인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가 주력 제품이다. 2018년엔 LG에너지솔루션에 탑캡 어셈블리 제품을 공급했다. 이후 차세대 4680 배터리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 개발에 참여했고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성우는 이번 IPO를 통해 3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규모는 750억~870억 원 수준이다. 조달한 자금을 △북미 법인 생산 설비 투자 △신제품 연구개발 △기존사업 강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 기업(PEER GROUP)으로는 신흥에스이씨(243840), 테이팩스(055490), 이닉스(452400) 등 국내 기업 3개사가 선정됐다.

비교 기업의 올해 상반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93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3만 3732원을 산출했다.

성우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평가액(3만 3732원)에 할인율 25.89%~14.03%를 적용해 2만 5000원~2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희망 공모가 범위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 규모는 3761억~4263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21일~22일 일반청약을 거쳐 3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성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467억 원, 영업이익 289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매출액 700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달성했다. 성우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히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고 이후 거래처 확대를 통해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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