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에 코스피 2600선 출발…19만닉스 6만전자 회복[개장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주 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14일 장 초반 2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9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14p(0.74%) 상승한 2616.05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499억 원, 외국인은 501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으나 개인은 1074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주 말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결과와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7% 오른 42863.86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올라 역대 처음으로 5800선을 넘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33%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반면, 선행지수 성격을 보이는 PPI가 다소 둔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자 위험 선호 심리가 자극됐다. JP모건체이스(4.44%), 웰스파고(5.61%) 등 은행주가 3분기 실적 호조 영향에 상승했고, 테슬라(-8.78%)는 로보택시 이벤트 이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주말간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의 1년 치 분량이 완판됐다는 소식이 나오며 국내 반도체주도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6만 원대, 19만 원대를 회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며 "지수 하방 요인으로 작용 중인 외국인들의 순매도에 반도체에 집중되며 투심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주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의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3.72%, SK하이닉스(000660) 2.26%, 삼성전자(005930) 1.69%, 현대차(005380) 1.01%, 기아(000270) 0.89%, 삼성전자우(005935) 0.83%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2%, POSCO홀딩스(005490) -0.9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2.17p(-0.28%) 하락한 768.8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87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86억 원, 외국인은 16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1.21%, 휴젤(45020) 0.39%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41080) -2.67%, HLB(028300) -2.62%, 엔켐(348370) -2.49%, 에코프로(086520) -2.07%, 에코프로비엠(247540) -1.66%, 클래시스(214150) -1.54%, 삼천당제약(000250) -0.96%, 알테오젠(96170) -0.9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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