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證 "카카오, 3분기 실적 컨센 하회…목표가 8%↓"

카카오 판교 아지트 전경(카카오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카카오 판교 아지트 전경(카카오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상상인증권(001290)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사업 전반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8%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9697억원, 영업이익 111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톡비즈 메세지는 15% 수준 성장 이어지고 있지만 디스플레이광고(DP) 성장 둔화가 이어지며 광고매출은 29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조 115억원을 전망한다"며 "게임사업 부진이 지속되는 와중 웹툰(픽코마)도 1위를 라인망가에게 내주고 미디어 제작편수가 하반기 축소되며 전 사업부 모두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용 면에서는 티메프 관련 손실 약 300억 원과 하반기 중 모빌리티 과징금 724억 원이 영업외로 반영되는 것이 특이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카카오가 상반기부터 코어 사업, 논코어 사업부 분류를 시작하며 계열사가 144개에서 123개로 줄어드는 다운사이징에 나선 점을 짚었다.

최 연구원은 "다운사이징 과정에서 외형축소는 불가피 해보이며 추후 매각대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도 점차 필요할 것"이라며 "다이어트가 이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승 트리거를 찾기 쉽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의 기존 성장공식이 확장과 성장이었는데 이제는 반대를 향하고 있다"며 "적정 밸류에이션(SOTP 밸류에이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부연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