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발표하자…2차전지株 '줄하락'[핫종목]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전하는 로보택시의 모습. 사진은 테슬라 영상 갈무리. 2024.10.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전하는 로보택시의 모습. 사진은 테슬라 영상 갈무리. 2024.10.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발표하자 국내 2차전지주가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6000원(3.75%) 하락한 41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장 초반 0.35% 상승했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밖에 엘앤에프(066970)(-4.30%)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4.00%) 엔켐(348370)(-3.53%) 등 2차전지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하락했다.

주가 하락은 이날 테슬라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보택시를 공개하면서 주가 상승 재료가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브레이크, 가속 페달, 운전대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후 이차전지 업종인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머티, 엔켐 등에서 셀온 물량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중장기적인 기대도 나왔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3년 챗GPT(Chat-GPT)로 시작된 인공지능(AI) 열풍은 이제 로보택시로 인해 물리 세계로 넘어오고 있다"며 "'셀 온 뉴스'(뉴스에 팔아라) 하지 말고 시대 변화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