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디딤펀드로 CPI 대비 4.5% 초과 수익률 창출할 것"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디딤펀드를 통해 소비자 물가 지수(CPI) 대비 초과 수익률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펀드를 운용하는 강 상무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원리금보장 상품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은퇴 이후 실질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CPI 초과를 추구하도록 설정했다"고 했다.

연 수익률은 '물가상승률 +4.5%'로 제시했다. 지난 2001~2023년 국내 연 평균 CPI 증가율은 2.5%로 이를 고려하면 7% 성과를 목표로 하겠단 것이다. 실제로 자체적인 백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지난 9월 10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16.32%로 나타났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퇴직 연금 선진국으로 불리는 호주의 디폴트 옵션 제도인 'MySuper'를 벤치마킹해 만들어졌다. 이미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6%의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8일 기준 현재 디폴트 옵션 편입 밸런스드펀드(BF) 유형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8일 에프앤가이드 기준)다.

강 상무는 "은퇴자금 적립기와 인출기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투자자 분들이 자산배분형 펀드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범준 연금마케팅부 부장은 디딤펀드의 차별화 포인트와 마케팅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 부장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한투운용의 자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위험조정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을 조합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햇다.

이어 "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인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수가 적용됐다는 점 외에도 이미 성과로 입증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우수한 자산배분 펀드 운용 능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