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고려아연·영풍정밀 주가 '출렁'[핫종목]
이복현 "과열양상 공개매수, 즉각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금융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소식에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10130)과 영풍정밀(036560)의 주가가 출렁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낮 13시 30분 기준 영풍정밀은 전일 대비 750원(2.16%) 하락한 3만 3950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8000원(1.03%) 하락한 77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공개매수가 상향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영풍정밀은 장중 3만 515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조사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만 1500원까지 급락했다 다시 3만 3000원대를 회복했다.
단기과열로 30분 단위 단일가 거래 중인 고려아연 역시 조사 지시 소식에 75만 2000원까지 하락했다가 77만 200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과열양상을 보이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서는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해야 한다"며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바,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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