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 쇼크'에 0.8% 하락…코스피 2600선 아래로[개장시황]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8p(1.22%) 내린 2,561.69, 코스닥 지수는 1.75p(0.23%) 내린 762.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세 시 삼십분 기준 11.7원 오른 1,319.5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8p(1.22%) 내린 2,561.69, 코스닥 지수는 1.75p(0.23%) 내린 762.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세 시 삼십분 기준 11.7원 오른 1,319.5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 잠정실적 결과를 소화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오전 9시 23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9포인트(p)(0.72%) 하락한 2591.48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974억 원, 외국인은 1114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031억 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1.18%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도 각각 0.96%, 0.94%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 4%대 상향 돌파,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주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0.82% 하락한 6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9월부터 전날까지 총 18%가량 빠지면서 실적 부진이 주가에 선반영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 3분기 매출액 79조 원, 영업이익 9조1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보다 15%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 7117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실적 결과에 지수 흐름 연동 예상된다"고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1p(0.09%) 하락한 780.30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30억 원, 기관은 78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7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1.74%, 리노공업(058470) 0.61%, 에코프로비엠(247540) 0.42%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76%, 알테오젠(96170) -0.83%, 삼천당제약(000250) -0.29%, 엔켐(348370) -0.25%, 리가켐바이오(41080) -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0.3원 오른 1347.0원에 출발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