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잠정실적 앞두고 변동성 확대…SK하이닉스는 6%↑[핫종목]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D-1'…외국인 20일 연속 '팔자'(종합)
SK하이닉스는 美 반도체 훈풍에 5% 상승 마감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됐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찍었던 주가는 6만1000원으로 상승반전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반도체 훈풍에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66%)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급락하며 5만9500원까지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급반등하며 '6만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5만9500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3월16일(5만9100원)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5409억 원 순매도하며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20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도 중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총 9조7293억 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01억 원, 752억 원 순매수했다.

현재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해외 투자은행(IB) 맥쿼리는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큰 폭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국내 증권사들도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8만6000~9만5000원으로 줄줄이 하향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하는 스마트폰(MX) 수요, 레거시 메모리 수요 둔화, 비메모리 적자 폭 전분기대비 확대, 경쟁사 대비 늦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까지, 반도체(DS) 부문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추며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AMD를 중심으로 반도체주 전반이 상승한 영향에 힘입어 이날 '18만닉스'를 회복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800원(6.20%) 오른 18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분할된 HBM 본더 기술 보유 업체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도 반등했다"며 "반면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는 비교적 기대감 유입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