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IO 사임·리콜·실적 하회' 겹악재에 2차전지株 '주르륵'[핫종목]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테슬라가 줄악재로 급락하면서 최근 반등했던 2차전지주도 흔들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22%) 내린 40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부터 우상향하며 41만원 선까지 회복했으나 지난 2일을 기점으로 연속 하락세다.
포스코퓨처엠(003670)(2.61%), 삼성SDI(006400)(2.69%), LG화학(051910)(1.41%) 등도 내림세다.
에코프로 4형제도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6700원(3.52%) 내린 18만 3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알테오젠에 5거래일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에코프로(086520)(3.03%),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2.65%),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3.71%)도 하락했다.
이는 테슬라가 최고정보책임자(CIO) 사임·로보택시 리콜·실적 하회 등 3중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한 영향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36%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이 나게시 살디 CIO가 오는 10일 자율주행차(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회사를 떠났따고 보도하면서다.
이외에도 테슬라가 후방 카메라 이상으로 사이버트럭 2만 7000대를 리콜했다는 소식, 전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다는 발표에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2차 전지의 주가 방향성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정책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올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는 연초부터 지속 하향됐으며 이를 반영해 주가도 연초 대비 약 30%씩 하락했다"며 "중장기 실적 전망치가 추가 하향 조정만 안된다면 주가도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2차 전지 업종은 단기 주가 반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차 높아졌다"며 "향후 주가 방향성은 유럽·미국의 중장기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영향을 미칠 선거 및 정책 등을 확인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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