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고려아연, 75만원 돌파…MBK 공개매수가 넘었다[핫종목]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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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고려아연 주가가 4일 장 초반 급등하면서 영풍·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를 넘어섰다. 이날은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측의 공개매수 마지막 청약일이다.

4일 오전 9시 5분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4만 4000원(6.17%) 급등한 75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서면서 주가가 연일 급등하자 영풍·MBK파트너스은 공개매수가를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올렸다.

고려아연 측도 이에 대항해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섰다. 지난 2일 고려아연은 이달 4일부터 23일까지 2조6635억 원을 투입해 주당 83만 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75만 원)보다 10.6% 높은 가격이다.

공개매수 과정에서 양측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고려아연 주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려아연 주가가 75만 원을 넘어서면 주주들은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 주가도 급등 중이다.

같은 시각 영풍정밀도 전 거래일 대비 4600원(18.07%) 상승한 3만 50원에 거래되고 있다.

door@news1.kr